본문 바로가기
HOT ★ NEWS

또 배구계 폭력 미투… 13년만에 감독 성폭력 폭로한 부산 동래중 배구부

by ★SHINE 2021. 3. 1.
반응형

 

 

 

부산 동래중 배구부에서 선수 활동을 했다는 다수의 인물들이 10년 만에 당시 감독의 폭행 및 성추행 피해를 폭로했다.

동래중 배구부는 지금은 해체되고 없지만, 다수의 전·현직 프로, 국가대표 선수를 배출한 배구 명문이다. 가해자로 지목된 김모 전 감독은 최근까지 실업팀을 맡았다 훈련비 횡령 혐의가 불거져 지난해 물러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들은 당시 김 감독에 의해 강제로 포경수술을 받은 것은 물론 성적 수치심을 일으킬 만한 발언이나 행동이 수년간 이어졌다고 폭로했다.

 


김 감독에 의해 강제로 포경수술을 받았다는 김모(28)씨는 "포경수술은 본인의 자유인데 동기, 후배들과 함께 강제로 시켜서 단체로 한방에 눕혀놓았을 때 느낀 수치심은 아직도 손이 떨릴 정도"라고 했다.

성적 수치심을 일으킬 만한 발언이나 행동은 수년간 이어졌다. 여자친구가 생긴 선수에게는 공개적으로 성관계를 해봤냐고 물었고, 선수들이 휴가 기간 동안 자위행위를 했는지 확인한다는 이유로 속옷을 벗게 하거나 성기를 만졌다고 한다. 당시 피해를 입은 선수들은 "평소 성기를 장난감처럼 만지고 성적인 발언을 하며 수치심을 느끼게 하는 성추행을 했다"고 증언했다.

 

또한 선수들은 김 전 감독에게 맞는 건 일상이었고, 음식을 강제로 먹이는 등 가학 행위도 잦았다고 밝혔다. 황모(29)씨는 "술을 마신 김 감독이 (숙소에) 들어와 피자, 과자 등을 다량 사와서 다 못 먹는 선수들을 무자비하게 폭행하고 잠을 못 자게 했다"며 "이런 일이 비일비재해 밤마다 공포에 떨어야 했다"고 회상했다. 음식을 강제로 먹이고, 이를 못하면 폭행하는 기괴한 가학행위는 여러 사람에게 오랜 기간 반복적으로 이뤄졌다고 밝혔다.

 


같은 시기 선수로 활동했던 문모(28)씨는 "선수들을 체벌한다며 수시로 주먹으로 안면을 가격, 입에서 피가 나고 이가 흔들릴 정도로 맞았다"고 했다. 이들에 따르면 2009년 당시 중학교 2학년이던 A(26)씨가 훈련 중 실수를 했다는 이유로 감독이 막대기로 때렸고, 머리 부위가 찢어져 병원 응급실 신세를 지기도 했다.

피해자들은 김 전 감독이 당시 갈취도 일삼았다고 주장했다. 특히 주전 선수들에겐 전국소년체육대회(소년체전) 출전을 앞두고 심판에게 로비해야 한다며 돈을 요구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김 전 감독의 도 넘은 행동은 이후 실업팀에서도 이어졌다. 부산시체육회 소속 전직 배구선수가 지난해 7월 김 전 감독의 폭언 및 음주 강요, 훈련비 횡령 등을 폭로하면서 그의 부적절한 언행이 수면 위로 올라왔다. 부산시체육회는 논란이 일자 김 전 감독의 직무를 정지하고, 올해 새 감독을 선임했다.

 


피해 선수들은 최근 배구를 중심으로 스포츠계 학교폭력 미투(Me Too·나도 당했다)가 들불처럼 일자 뒤늦게 용기를 냈다. 이들은 관행이란 이름으로 학교 운동부 내 폭력 행위를 가슴속 깊이 묻어둬야 했다. 그러나 최근 불거진 스포츠 학폭 미투의 폭로를 통해 드러난 수준을 훨씬 뛰어넘는 김 전 감독의 가해 행위를 다시 떠올리는 고통을 감내하면서도 진실이 밝혀지길 원하고 있다.

김 전 감독은 폭행 의혹 등과 관련해 입장을 묻는 본보 질의에 이렇다 할 답변을 하지 않았다.

 

 

 

 

 

 

 

반응형

댓글